드라마를 보다 보면 줄거리는 오래전에 잊었는데도 특정 장면이나 대사가 선명하게 기억나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에게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그렇습니다. 특히 《상속자들》은 세 번, 네 번 다시 볼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인데, 다시 볼수록 단순히 배우나 로맨스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더 글로리》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해 왔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으로 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더 글로리》에서는 기존 로맨스 중심 작품들과 달리 처음으로 본격적인 복수극을 선보였습니다. About Netflix장르와 배경은 계속 달라지는데도 김은숙 작가 드라..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은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쓰고 강신효 감독이 연출한 20부작 드라마입니다.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을 중심으로 김지원, 정수정, 강민혁, 강하늘, 박형식, 최진혁 등 지금 다시 봐도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오래전에 방영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상속자들》은 세 번, 네 번 다시 볼 정도로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이미 다음 장면을 알고 있는데도 다시 보게 되는 이유는 단순히 김탄과 차은상의 로맨스 때문만은 아닙니다.다시 볼수록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사,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 그리고 한 명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 캐릭터들입니다.뻔한 설정인데 이상하게 뻔하지 않은 드라마《상속자들》의 기본 설정만 놓고 보면 꽤 익숙합니다.재벌가의 아들 **..
tvN 드라마 **《포핸즈》**를 보다 보면 가장 먼저 궁금해지는 것이 제목의 의미입니다. 포핸즈(Four Hands)는 단순히 감성적인 영어 제목이 아니라 실제 클래식 음악에서 사용하는 피아노 연주 용어입니다.말 그대로 네 개의 손, 즉 두 명의 연주자가 한 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함께 한 곡을 연주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Piano Four Hands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흔히 피아노 연탄 또는 연탄곡이라고 부릅니다. 두 사람이 각각 다른 피아노를 연주하는 투 피아노와 달리 포핸즈는 반드시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공유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왜 송강과 이준영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제목이 《포핸즈》일까요? 단어의 뜻을 알고 드라마를 보면 강비오와 최정요의 관계가 조금 다르게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