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아파트》**에서 지성이 연기한 박해강은 처음부터 정의로운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에 가깝다. 그는 오아시스파의 전직 보스이자 돈 냄새를 기막히게 맡는 인물이고, 아파트에 들어온 목적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178억 원의 장기수선충당금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JTBC 공식 인물 소개에서도 박해강은 당장 필요한 거액을 마련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되어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JTBC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사람이 아파트 안에서 주민들과 부딪히면서 점점 변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모든 일이 돈을 얻기 위한 과정이었지만, 나중에는 돈보다 사람과 공동체를 지키는 쪽으로 행동이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이 변화가 《아파트》에서 박해강이라는 캐릭터를 가..
드라마 **《아파트》**를 보면서 의외로 재미있었던 부분이 하나 있었다. 지성의 연기와 범죄 코미디적인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평소 별생각 없이 바라봤던 아파트가 실제로 어떻게 관리되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한국에는 아파트가 많고 관리가 잘되어 있는 단지도 많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면 누군가 수리하고, 주차장과 복도가 깨끗하게 유지되며, 오래된 시설도 어느 순간 교체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모든 일을 누가 결정하고 비용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평소에는 잘 알지 못한다.《아파트》를 보고 나니 매달 내는 관리비 뒤에 생각보다 복잡한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이 궁금해졌다.관리사무소는 어떤 일을 할까?아파트 관리의 실무를 맡는 곳이 관리사무소다.관리비 부과와 회계 업무뿐 아니라 경비청소, 승강기와 전기시..